우연히 군대에 관한 글을 보았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36621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36637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300021
98년도 내가 입대했을 때도..
자동차 정비 자격증이 있던 레이싱 면허가 있던, 전산처리 자격증이 있던 MCSA 자격증이 있던..
전부 주특기 1111의 보병이 되어버린다는 102보충대로 배정되었고.
(나보다 나이가 2살이나 많던 내 동기가 레이싱 면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군견보다 못한 보병..)
그때의 102보충대 중에서도 "11사단(젓가락 부대)과 27사단(이기자 부대)만 안걸리면 된다."라고 빌고 있는 와중에..
11사단 걸려서.. 비오는날 뚜껑도 없는 트럭타고 도착한 신교대..
문구는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피를 어쩌구.. 뼈를 깍아 저쩌구.. 최강의 전투력"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의
그 공포감이란..
천식 기운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체중이 너무 나가서 앉으면 무릎을 다친다는 사람도 있었고..
'몸에 이상 있는 사람 얘기해라'할 때, 진단서에 엑스레이에.. 줄줄이 나왔지만..
결국... 훈련을 다 마쳤다. (병신들이 정상인이 되었어!!)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갔던 그 동기는 남들 쉴 때 계속 작업에 동원되더니 살이 빠져서 퇴소했다.
신교대의 행군은 10km, 20km, 40km였나.. 여하간 도합 70km의 행군을 3번에 나눠서했다.
그런데 나중에 자대 생활 중에 신병이 행군도중 죽었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신교대 행군이 25km 한 번으로 바꼈다고 들었던것 같다.
그 당시에도 '도대체 얘들은 어떻게 현역으로 왔지'라고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상근 제도도 있어서. 상병달고 방위로 빠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고졸에.. 4년제 대학 나온 사람도 우리 부대에 나 포함 2명 뿐이었고..
다들 하나같이 가난하고, 외아들이고, 애인도 없고..
물론 개중에는 부모가 자기 집(아파트)도 있고 잘 사는(애인도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전체중 5명쯤 됬었나..), 부자라고는 할 수 없는 애들이고..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자식들은 아예 없었고..
특히 상근역인 사람들은.. 아.. 정말 이 사람들 자기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 말도 못 알아듣고, 사고도 많이 내고..
그런데도 '상근현역!'..
그 때는 '이정도도 현역인데.. 현역 못 받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지경인거냐.'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제대할 때쯤 되어서 부대 역사상 최고 학벌인 서울대 학생이 입대하긴 했는데..
집안이 변변치 않았는데다가, 이 녀석은 진짜 말 그대로 '고문관'이었다.
무엇 하나 시키는대로 하는게 없이 다 지가 옳다고 반항하는..
정말 우리 집안이 못사는 집안인줄 알았는데,
복무 중에 '더 교육도 못받고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구나,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제대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특히 군대 얘기하면서..
분명 나보다 잘 살고 건강한 것같은데! 내 주변에도 공익근무로 빠진 사람들이 많았다!
대체 어떤 이유로!!!!
난 군대에서 허리를 다치고 그 때는 모르고 지냈지만 제대하고 2년 뒤에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나보다 더 무거운 걸 들 수 있는 사람이 '허리' 때문에 군대 안갔다! 농구도 한다!
대체...
국민평등 실현을 위해 정상적인 사람들이 현역을 받아서
국방의 의무를 통과하고 나면 다같이 병신이 되게 하는 시스템인가..
지금 내 주변에는 현역병으로 다녀온 사람보다
공익이던 대체 복무던 군대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금도 돈도 없고 빽도 없이 어떻게 해야 현역을 피할 수 있는지 모르는채로
무조건 오라니까 아무 말없이 신체검사 받고 현역가는 불쌍한 청년들이 수두룩하겠지..
뭘 좀 아는 높으신 자제분들이 군대를 왜 가기 싫어하는지 아는가?
내 생각에 그 답은 '너무 어이없이 다치고 죽기 때문'이다.
말도 안된다 생각할지 몰라도..
번개 맞아 죽는 병사도 보았고.. 강풍에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죽는 병사도 보았다.
홍수에 무너지는 도로를 쌓아올리는데 동원되다 쓸려가는 병사도 있다.
사련장 로켓포를 잘못 다루다 병신되는 병사도 있다.
내 눈앞에서 셋째 손가락이 짤린 후임병도 보았다.
도저히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환경과 복종 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에 군대 가기를 꺼리는 것이다.
어이없는 바램이겠지만, 군대가 '안전'해지면.. 군대 해볼만하다. 의외로 재미도 있다.
평생 이야기할 거리도 생기고..
제발 좀 공평하게 보내자.
이명박 대통령 각하님, 해병대 캠프라도 가보시는게..
난 아들 낳으면 이민가서 군대 안 보내야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36621
군에서 천사가 된 내 동기 ▼
댓글에는 이와 비슷한 사고의 경험담이 여럿 달려있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136637
병역비리자들에게 군필자들이 분노하는 이유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300021
현역 판정 받은 난치병 환자 ▼
98년도 내가 입대했을 때도..
자동차 정비 자격증이 있던 레이싱 면허가 있던, 전산처리 자격증이 있던 MCSA 자격증이 있던..
전부 주특기 1111의 보병이 되어버린다는 102보충대로 배정되었고.
(나보다 나이가 2살이나 많던 내 동기가 레이싱 면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군견보다 못한 보병..)
그때의 102보충대 중에서도 "11사단(젓가락 부대)과 27사단(이기자 부대)만 안걸리면 된다."라고 빌고 있는 와중에..
11사단 걸려서.. 비오는날 뚜껑도 없는 트럭타고 도착한 신교대..
문구는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피를 어쩌구.. 뼈를 깍아 저쩌구.. 최강의 전투력"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의
그 공포감이란..
천식 기운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체중이 너무 나가서 앉으면 무릎을 다친다는 사람도 있었고..
'몸에 이상 있는 사람 얘기해라'할 때, 진단서에 엑스레이에.. 줄줄이 나왔지만..
결국... 훈련을 다 마쳤다. (병신들이 정상인이 되었어!!)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갔던 그 동기는 남들 쉴 때 계속 작업에 동원되더니 살이 빠져서 퇴소했다.
신교대의 행군은 10km, 20km, 40km였나.. 여하간 도합 70km의 행군을 3번에 나눠서했다.
그런데 나중에 자대 생활 중에 신병이 행군도중 죽었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신교대 행군이 25km 한 번으로 바꼈다고 들었던것 같다.
그 당시에도 '도대체 얘들은 어떻게 현역으로 왔지'라고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상근 제도도 있어서. 상병달고 방위로 빠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고졸에.. 4년제 대학 나온 사람도 우리 부대에 나 포함 2명 뿐이었고..
다들 하나같이 가난하고, 외아들이고, 애인도 없고..
물론 개중에는 부모가 자기 집(아파트)도 있고 잘 사는(애인도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전체중 5명쯤 됬었나..), 부자라고는 할 수 없는 애들이고..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자식들은 아예 없었고..
특히 상근역인 사람들은.. 아.. 정말 이 사람들 자기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 말도 못 알아듣고, 사고도 많이 내고..
그런데도 '상근현역!'..
그 때는 '이정도도 현역인데.. 현역 못 받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지경인거냐.'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제대할 때쯤 되어서 부대 역사상 최고 학벌인 서울대 학생이 입대하긴 했는데..
집안이 변변치 않았는데다가, 이 녀석은 진짜 말 그대로 '고문관'이었다.
무엇 하나 시키는대로 하는게 없이 다 지가 옳다고 반항하는..
정말 우리 집안이 못사는 집안인줄 알았는데,
복무 중에 '더 교육도 못받고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구나,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제대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특히 군대 얘기하면서..
분명 나보다 잘 살고 건강한 것같은데! 내 주변에도 공익근무로 빠진 사람들이 많았다!
대체 어떤 이유로!!!!
난 군대에서 허리를 다치고 그 때는 모르고 지냈지만 제대하고 2년 뒤에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나보다 더 무거운 걸 들 수 있는 사람이 '허리' 때문에 군대 안갔다! 농구도 한다!
대체...
국민평등 실현을 위해 정상적인 사람들이 현역을 받아서
국방의 의무를 통과하고 나면 다같이 병신이 되게 하는 시스템인가..
지금 내 주변에는 현역병으로 다녀온 사람보다
공익이던 대체 복무던 군대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금도 돈도 없고 빽도 없이 어떻게 해야 현역을 피할 수 있는지 모르는채로
무조건 오라니까 아무 말없이 신체검사 받고 현역가는 불쌍한 청년들이 수두룩하겠지..
뭘 좀 아는 높으신 자제분들이 군대를 왜 가기 싫어하는지 아는가?
내 생각에 그 답은 '너무 어이없이 다치고 죽기 때문'이다.
말도 안된다 생각할지 몰라도..
번개 맞아 죽는 병사도 보았고.. 강풍에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죽는 병사도 보았다.
홍수에 무너지는 도로를 쌓아올리는데 동원되다 쓸려가는 병사도 있다.
사련장 로켓포를 잘못 다루다 병신되는 병사도 있다.
내 눈앞에서 셋째 손가락이 짤린 후임병도 보았다.
도저히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환경과 복종 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에 군대 가기를 꺼리는 것이다.
어이없는 바램이겠지만, 군대가 '안전'해지면.. 군대 해볼만하다. 의외로 재미도 있다.
평생 이야기할 거리도 생기고..
제발 좀 공평하게 보내자.
이명박 대통령 각하님, 해병대 캠프라도 가보시는게..
난 아들 낳으면 이민가서 군대 안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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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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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재밌는데 ㅎㅎㅎ
오리지널 루져일정도로 키도 작고, 몸무게도 여자 몸무게고....
비리비리... 건들면 쓰러질 것 같은 저도... 현역 2급 판정 주던데요.. ㅎㅎ
군대... 지나고 나니 재밌네요...위험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다녀오니... 세상 모든 일이 즐거워보이고... 이렇게 안전한 곳이 없더라는..
그러나... 4주 군사훈련 받고와서... 대체 복무하면서..
현역보다 더 힘들다는... 교수님 및 주위 애들 이야기 들을 때면...
어이없음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허망해지긴 해요...
군대다녀와서 유일하게 가능한... 술자리 군대이야기 조차...
대체복무자들이 점령하는거 같아서 ㅎㅎㅎ
군대 이야기 많이 하는 순서...
면제자 > 대체복무 > 공익 > 현역
P.S : 4주 군사훈련.. 풋... 군생활의 꽃은.. 자대지... 자대.. ㅡ.ㅡㅋ
5주짜리 야외 훈련 가봤어요? 안 가봤으면 말도 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ㅎㅎ
얘들도 5주인가? 4주인줄 알았네..
근데.. 민방위 훈련때는 뭐 입고 가요?
예비군복 버려도 되나? 이제...
아니.. 내가 자대 있을 때 한 훈련 중에 가장 긴 훈련이 5주짜리.
5주동안 부대에 안 들어오고 야외에서 텐트치고 훈련하는거지.
내가 훈련 한번 뛴게 대체복무자 평생 훈련받는 거보다 길었다는 자랑질..
3주차인가.. 일요일에 소방차 불러서 산 중턱에서 샤워도 하고 그랬더래지..
민방위는 그냥 따뜻하게 입고 가.. 군복은 나중에 집안 수리할 때 쓰고.
어떻게 우연히 왔어요. 어이없이 죽는 경우가 많다...라는데
한국이 만약 수많은 전쟁 국가 중에 하나라면?
만약이 아니라..
진짜로 전쟁국가 중에 하나인데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질문을 하는 건지..
하지만 현재는 전면전이 아닌 휴전이니까
장렬한 전사 보다는 어이없는 사고사가 많다는 것이 확실한 문제이지요.
실제로 전면전 중이었다면
저렇게 힘들게 걸어다녔을까요?
전투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민간인 차량 아무것이나 빼았아서 타고 이동했겠지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위해서 대비하는 것이긴 하지만
실제 극한의 상황에서는 서로 살려고 정신 바짝차리고 생존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을 돌볼테니 오히려 저런 어이없는 상황들은 줄어들 것입니다.